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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rmal Log

2011.3.21 정신적으로

















육체적 으로 힘들다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피폐하다고 해야하나..
물론, 어찌 보면 육체적으로도 힘들다 고 할 수 있다. 최근 나는 가지고 있던 지병이 재발을 해서
내 일생의 세번째 [어렸을 때 편도를 떼어내는 수술을 포함하면 말이다.]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을 했다.
첫번째 수술 때는 그냥 끙끙 정도였다면 이번 수술은 왠지 진통제를 그때보다 두배 정도 넣을 정도로 힘들었다.
똑같은 수술이고- 게다가 그때는 임상단계[?]의 수술이었고 지금은 어느정도 노하우[?]를 가진 수술이었음에도 왜 이렇게 힘든가
했더니 간호사님이 첫번째 수술에 느꼈던 통증이 몸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몸이 더 아프게 느낀다는 말을 해주었다.
뭐, 그건 그렇다 치고 지금은 거의 회복 단계이기도 하고 -
하던대로 집에서 뒹구르르 하는 나인지라 현재로서는 난 육체적으로 힘들지는 않다.

뭐... 결론적으론 주저리주저리 이지만,
최근의 나는 겉으로 보기에도, 평소에서도 객관적으로 멀쩡 한 것 같다.
요새 하는 일 마다 되는게 없고....까 지는 아니고 모든지 타이밍이 베베 꼬여서 엉망이 되었다.
안 그래도 혼란스러운 생각들 속에서 이런 상황들이- 슬프기도 하고, 미쳐버릴 것 같긴하지만
현재의 난 한심스럽게도 이런 상황을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기피하고, 포기해 버리고 있다.
평소 생활은 나아 졌다곤 생각 하지만, 요새 무엇을 하든 하고 나서 굉장한 공허감? 허무함이 따라오는 것 같다.
근데 이런 생각들도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- 또 피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.

왠지 계속 악순환 고리를 쳇바퀴 처럼 돌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버리는...-_-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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