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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at

2010.9.5 멍청한 짓












오늘 만든건 아니지만 아이포토를 뒤적이다가 발견한 몇 일 전 해먹었던 간장소스 목살구이.

여태까지 오븐을 사용하며 통 구이 에 대한 로망[?]이 있었음에도 계속 실패를 거듭하다가 이제서야 어느 정도 자리 잡는 듯 하다.

160도에서 20분간 굽고, 뒤집어 20분 또 굽고, 얇게 썰어 소스에 한번 퐁당 한 뒤에 다시 15분 정도 구우면

적당히 기름이 빠지고, 퍽퍽 하지 않은 구이가 완성된다.

맨 날 당일치기로 만드는데 언젠가 한번 24~48시간 숙성 같은거 제대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...

왠지 몇 시간 후 꺼내서 구워 먹어버릴 것 같다 -_-












 


 



요건 오늘 한 멍청한 짓의 결과 물이다... 모카 빵을 만드려고 1차 반죽시키다 발효가 너무 안되서

발효 온도가 너무 높아 이스트 죽어버렸나.. 이스트 지못미 ㅠㅠ 이러면서 빵을 못 만들더라도 꿩 대신 닭이 라고 모카빵

윗면의 달콤한 부분을 이루는 반죽을 쿠키로 만들어서 구웠다. 대충 눈 대중으로 20분 정도 구웠으나 15분 정도였으면 맛이 좀 더 좋았을 것 같음

그래도 위에 올라가는 반죽이라고 달달한 그 맛이 난다.

사진 오른쪽 위에 빼곰히 보이는 반죽은 그냥 구워서 버리긴 아까워 중간발효중인 모카빵 반죽











사진 상 색감이 그렇기도 하고 내가 좀 오래 구운 감도 있어서 탄 것 같은 느낌의 빵이지만

그래도 발효 실패한 빵 치곤 그럴 싸 한 감촉[응?]의 빵... 발효가 잘 되었다면 저것보다 빵빵 했을지도 모르지만

어쨌든 1차에서 왠지 지못미ㅠ 된 반죽이 중간,2차 발효를 거쳐 굽기 까지 끝내고 나니

엉엉 그래도 좀 먹을만 하구나... 하는 생각이 들었다.


그나저나 졸지에 모카쿠키가 된 윗 반죽은-


요 모카빵을 먹으려면 결국 모카쿠키를 한 입 물고, 모카빵 한입 물고 를 해야 비로소 모카빵을 먹는 것이 되어버린



오늘의 멍청한 베이킹이었다...